게이샤의 추억 ( Memoirs of a Geisha ) :: 사유리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에 보기 시작해서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몰입 해서 본 영화.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꼭 보고싶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보지 못한게 한스러울 정도 였다.

개봉당시에 서양의 눈으로 바라본 왜곡된 일본 이야기 라고 꽤 이슈가 되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가 가지는 문화적 파급 효과를 모르는 바 아니나, 난 그런 문화적 이해에 대한 심도가
0.1mm도 되지 않는 바. 무게 있는 이야기들을 다 덜어내고 나면 이 영화는
'보고 즐길 수 있으며, 보고난 후 몇 장면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 그런 멋진 영화다.
(극장에서 못본게 정말 후회 된다.)

이 영화가 멋지게 느껴지 몇가지 이유는
첫째, 볼거리! 멋진 색감과 그에 부응하는 화면 구성.
시카고를 통해 멋진 화면을 선보였던 롭 마샬 감독은 게이샤의 추억 이라는 이 영화를 통해
또 한번 나를 감동 시켰다.
영화를 보는내내 이런 화면을 만들어 내기위해 고심하고 이렇게 멋진 화면을 내 눈 앞에 펼쳐 준
스탭과 배우 분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둘째, 이야기! 원작이 꽤나 인지도 있는 소설인 만큼(아쉽게도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다.)
드라마로서의 이야기가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으니 탄탄하다고 해 줘도 괜찮을 듯.

셋째, 배우! 이 영화에서 일본의 숨은 보석 같은 아역 배우를 찾아낸 것 만으로도 럭키!
그 특유의 눈매와 생김새에 시선 고정.
(뭐.. 내가 이쁜 애기들 보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는 타입이긴 하지..)
앞으로 그녀의 출연작은 관심있게 지켜 봐야 겠다. 좋은 연기자로 자라서 날 실망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 그럼 영화의 몇 장면을 감상 해 보자..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낯선 게이샤촌으로 팔려온 치요.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훗날 치요를 최고의 게이샤로 키워내는 마메하.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치요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이와무라 켄 회장과의 첫 대면.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정말 이 영화의 보석이다' 라고 생각 한다.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이런 멋진 화면을 영화 보는 내내 즐길 수 있다..  정말 눈 보신이다.. T.T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마메하로부터 본격적인 게이샤 수업을 받는 사유리(마메하로부터 받은 치요의 새로운 이름)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극단에서의 공연. 이 영화의 백미.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켄 회장과 사유리.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사유리. 그녀의 인생은 그녀에게 의미를 부여 해 준 한 사람을 위한 삶이었다.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아아.. 빛나고 있다...


정말 간만에 황홀한 영상속에서 눈이 즐겁고 감정이 풍부해 지는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다..

본글은 제가 2006년 9월 모 포탈 블로그에 게시했던 글입니다.

2007/06/26 11:19 2007/06/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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