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번엔 플래닛 테러(Planet Terror) 다.

작년 Death Proof를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VOD서비스를 통해 본(5번째 보고 있다.) 아쉬움이 가시지 않은 지금,
이번엔 Death Proof의 합본 영화 플래닛 테러 차례가 왔다. 볼맛 나는 B급 고어 호러물!!
이 영화 역시 나 홀로 관람일 공산이 크지만 꼭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봐야징..
이번엔 강 이남 상영관으로 어떻게 좀 안될까요? ( 굽신 굽신 )

플래닛 테러 Planet Terror

플래닛 테러 포스터


2008/03/19 18:04 2008/03/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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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코믹 SF활극 :: 버블에 GO!! 타임머신은 드럼식(バブルへGO!! タイムマシンはドラム式)

오랜만에 만난 유쾌한 일본 영화.
개성강한 아베히로시씨와 전혀 유부녀같지 않은 히로스에료코씨가 주연을 맡은
일본판 백투더퓨처.

버블에 GO!! 타임머신은 드럼식(バブルへGO!! タイムマシンはドラム式)

마지막 경고멘트도 깜찍하게.


일본경제의 붕괴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버블경제에 결정타였던, 부동산거래 융자규제를 막기 위해
1990년으로 타임슬립한 후 연락이 두절된 엄마.
사라진 엄마와 일본 경제 모두를 구할 막중한 임무를 띤 철없는 소녀가 일본의 경제 호황기로 보내져
그 속에서 겪는 좌충우돌 모험극.

실로 오랜만에 료코씨가 출연한 영화. 게다가 코믹 SF. 
코믹물이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캐릭터 아닐까. 어차피 뻔한 내용의 코믹물로 줄거리를 따지지 말자.
이 영화는 영상 속에 살아있는 캐릭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즐거운 영화니까.

추위로 움츠러드는 요즘, 따땃한 방구석에서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
참!참!참!! 출연하는 카메오를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
2007/12/03 16:12 2007/12/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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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F라고 하기에는 과학적 논리가 전무하지만 정말로 가볍게 본다면 재미있는 영화더군요.
    간만에 보게되는 애엄마가 된 료코씨는 여전히 귀엽고 유부남이 될 아베히로시는 언제나 멋집니다.
    후지테레비에서 제작해서인지 규모는 분기에 끼워넣을 SP드라마 정도인 것 같습니다.

  2. 예.. 극장에서 보기엔 조금 임팩트가 약하다고 해야하나?
    그건 우리나라와 일본의 극장 문화가 조금 다른 이유일수도 있으니까요..

    Hero 극장판 크랭크인 시점에 방영한 Hero SP를 생각해 보니
    '분기에 끼워넣을 SP드라마 정도'란 표현도 꽤 적절한것 같습니다.

심홍 ( 深紅 )

영화 심홍 포스터



"가족을 잃은 소녀가 범인의 딸을 만났다!"

초등학교 수학여행 중 갑자기 가족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아키하 카나코(秋葉奏子, 호리기타 마키)는 가족들이 있다는
병원으로 향한다. 깊은 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택시 안에서 피로와 불안 속에 4시간을 보낸 카나코. 그러나 도착한 그녀가 사람들에 의해
이끌려 간 곳은 시체안치실이었고 부모와 두 명의 어린 동생들은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었다. 숙모인 사이토 카요(齊藤佳代, 다나카 요시코)
로부터 가족들이 살해당했으며 카나코만 운좋게 살아남았다는 것, 그리고 범인이 츠즈키 노리오(都築則夫, 오가타 나오토)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후 카나코는 이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어 가족의 사체를 볼 때까지의 4시간을 리얼타임으로 추체험하는
'공백의 4시간'이라는 발작을 얻게 된다.

8년의 세월이 흘러 대학생이 된 카나코(奏子, 우치야마 리나)는 가족을 죽인 츠즈키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사건을 뒤쫓는 르포 작가 시이나 코이치(椎名皓一, 히라타 미츠루)를 만나 츠즈키의 딸 미호(未步, 미즈카와 아사미)가 사는 곳을
알아낸 카나코는 살인범의 딸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인생을 걷고 있는지, 또 "나도 죽이면 어떨까?"라는 말을 시이나에게 남기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마침내 미호가 일하는 바를 찾은 카나코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그녀에게 접근한다.

"나, 사실 사형수의 딸이야." 순순히 마음을 내보이는 미호. 아버지가 저지른 죄를 자신의 죄처럼 여기며 생활하는 그녀와 조금씩 친해지는 카나코.
그러니 미호가 아키라(明良, 우치다 아사히)라는 남자와 결혼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내자 카나코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내가 죽이면 어떨까?
아니면 내가 죽어줄까?" 카나코 속에 숨어 있던 광기가 움트기 시작한다.

하지만 미호는 가정 안에서 아키라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카나코는 "죽여버리면 되지 않냐?"고
미호를 설득한다. 미호는 주저하지만 어느 날, 아키라에게 배를 걷어차여 아이를 사산한 후로는 그에 대한 살의를 분명하게 느낀다.
그리고 카나코에게 완전범죄를 위한 알리바이 조작을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치밀한 계획 끝에 다가온 범행일. 살인 실행을 앞두고 갑자기
'공백의 4시간' 발작을 일으키는 카나코. 그런 카나코를 놓아두고 혼자 아키라를 죽이러 가는 미호. 이 살인계획의 행방은?
그리고 8년 전에 일어났던 살인사건의 진실은?

작품 소개 보기..



한줄 감상평 : 일본 스릴러 영화는 왜 다들 하나같이 연출이 부족한 걸까? 일본 영화를 좋아하고 않고를 떠나 연출력이 부족한건
이 영화도 마찬가지. 일본 스릴러 영화의 고질적인 취약점을 감안하고 평가한다면 원작 소설은 얼마나 재미있을지 상상도 안간다.
애니메이션쪽에 있는 무수한 빛나는 연출가들이 영화를 찍으면 어떻게 될까?
2007/11/15 01:41 2007/11/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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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테 (Exte: Hair Extensions, エクステ)

엑스테 Exte
소녀의 사체에서 머리카락이....「헤어 익스텐션」
요코하마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많은 양의 머릿카락. 그 안에는 소녀 유체가 묻혀 있었다.
죽었는데도 여전히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는 여자에 놀란 사체안치소 관리인 야마자키(오오스기렌)은
그 머리카락으로 헤어익스텐션(가발)을 만들도록 미용실에 나눠줬다.
그리고 그 가발을 쓴 사람이 차례로 죽어가는데....

왜 소녀의 사체에서 그런 저주스런 일이 벌어지는지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공포물.
하지만 소녀의 사체뿐 만이나리 산 사람의 상처,안구,손톱사이에 이르기까지 털이 자라는 모양이 섬뜩해 도무지
맘이 안정되지 않는 영화.

피가 튀는건 싫지만 오싹해지는 공포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소노시온감독 작품.

여주인공은 영화 킬빌에서 철퇴를 휘두르는 연기를 보여준 구리야마 치아키.
카미팬을 연기하는 오오스기렌은 튀는 연기로 째째한 이미지를 벗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무서운것은
오오스기의 집착일지도 모른다.


2007/10/05 16:15 2007/10/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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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란 ::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에너지 넘치는 화려한 유곽 영화!"

<사쿠란(さくらん)>은 에도(江戶) 시대의 유명한 유곽이었던 요시와라(吉原)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던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안노 모요코(安野モヨコ :: 에반게리온 감독으로 유명한 안노히데아키의 부인이다.)의 원작 만화를 감독 니나가와 미카(蜷川実花), 주연 츠치야 안나(土屋アンナ)로 영화화한 작품. 남녀의 속사정과 사랑을 그리면서도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낸 키요바(きよ葉)를 가장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그런 주인공을 츠치야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 되는 유명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蜷川幸雄)의 맏딸이자 사진가인 니나가와 미카(蜷川実花) 감독이 그려낸 영상은 총천연색의 향연이라 할 정도로 화려하고, 아슬아슬한 정사 장면도 형형색색의 색채 속에서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다. 각본은 <달과 체리(月とチェリ-)>의 다나다 유키(タナダユキ)가 담당했고 음악 감독을 시나 링고(椎名林檎)가 맡았다. 오이란(花魁, 에도 시대 유곽의 창녀) 영화로서는 보기 드문 강렬한 에너지의 청춘 영화가 탄생했다.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쿠란 さくらん

사진작가 출신 감독 작품답게 영상의 아무장면이나 잡아 놓아도 스틸컷이 되어버리는
멋진 화면 구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음악또한 시나이링고의 명성에 걸맞게 빠지지 않는다.
강렬한 이미지의 가볍고 경쾌한 터치의 영화를 원한다면 놓칠 수 없는 작품 중 하나가 될 듯.
2007/09/29 02:14 2007/09/2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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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타키타니 :: トニ-瀧谷

토니 타키타니

토니 타키타니는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일찍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재즈 연주로 항상 집을 비우는 가운데 토니는 오히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미술을 전공하면서 주변사람에게 항상 "너의 그림에는 감정이 결여되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에게 있어 '감정'이란 비논리적이고 미성숙한 것일 뿐이었다.

 정교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확실한 재능을 보인 그는 어느 날 아담한 체구에 단정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에이코란 여성에게 불현듯 마음을 뺏겨 결혼에까지 이른다. 그의 삶은 변화했고, 난생 처음으로 생의 떨림을 맛보았으며 '다시 외로워진다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에이코에게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들을 구매하는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그녀의 쇼핑에 대한 집착은 점점 커져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고, 토니는 걱정이 되어 그러한 충동을 억제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넌지시 얘기해보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극적이었다.

 다시 혼자가 된 토니는 멍하니 앉아 아내가 남긴 옷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너무도 아름다운 옷들이 마치 그녀의 유령을 보는 듯 하여 괴로움에 빠진다. 토니는 결국 아내와 완벽히 일치하는 치수를 가진 여성을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를 내게 되고 그의 광고를 보고 한 여인이 찾아오는데...

토니 타키타니
토니 타키타니
토니 타키타니
2007/09/16 21:36 2007/09/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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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꺅~ Hero



HERO~ HERO~ HERO~ 빨랑 나와랏!!

국내에서는 10월 달에 개봉될 예정이라니.. 무지 기대됩니다.. ^^


영화 히어로 포스터

http://www.hero-movie.net
2007/08/27 03:29 2007/08/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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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 :: ZODIAK Killer

치열함 뒤에 갖는 휴식은 천국과 같다고 했던가?
지금 내게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한다.
지난 2주간 '피를 말리는'이라는 표현까지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신경을 써왔던 일을
마무리하면서 오늘과 내일은 일에서 손을 놓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더위도 피할 겸 요 며칠간 보고 싶었던 조디악을 보러 갔다.

영화 조디악 포스터
영화 조디악 포스터


조디악, 조디악 킬러라고 하면 범죄학을 전공하거나 그런 쪽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너무도 유명한 미국의 미결 연쇄살인 사건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화성 연쇄 살인처럼.

영화는 희대의 살인마를 다루는 여화답지 않게, 무겁거나 침울한 분위기를 유지하지도 않는다.
어쩌면, 이 영화의 주인공은 조디악 킬러가 아닌 조디악 킬러에 집착하는 카투니스트와 사건 전담 형사 인지도 모르겠다.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일반적인 형사의 이미지 '터프함 이라든지 과격함 같은 것' 를 이 영화에선 찾아볼 수 없다.
처음 형사역을 맡은 배우가 등장하고 그 목소리를 들었을 때 일반 남성보다 더 가는 목소리로 그의 성격을 단박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 실은, 형사의 목소리와 어투가 너무 독특해 이질적이었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바로 익숙해져 버렸다.. -

또 한가지, 70년대부터 80년대 말까지 근 2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영화 배경 안에 잘 살려 내고 있다.
특정시대의 특정 장소가 나타내는 특징을 잘 그려내고 있어 이를 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한다.

영화에는 영어 히어링에 잼병이인 나도 피식 하고 웃을 수 있는 블랙 유머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있다.
한 장면에선 '밥은 먹고다니냐?'란 번역이 나오는데-물론 배우의 스크립트는 그렇지 않았지만-
딱 맞는 장면에 적절한 번역으로 묘하게 '살인의 추억'이 오버랩 되어 순간 객석에서 일어나는 약간의 동요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아닐까?


데이빗 핀처 감독의 두 전작을 보단 폭력성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영화.
단, 느린 전개와 인간의 심리를 파악하면서 봐야 하는 영화를 꺼리는 사람에게는
긴 상영시간과 맞물려 무지 지루한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제작노트 ..

2007/08/18 22:04 2007/08/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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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세가지 이야기 :: 기담 ( 奇談 )

 
-- 스포일러 없음 --
영화 기담 포스터


영화 기담 포스터



'화려한 휴가'와 'D-WAR' 사이에서 조용히 개봉한 독특한 공포이야기 '기담'
지난 주말 '화려한 휴가'를 보고 오늘은 퇴근 후 기어이 혼자서 '기담'을 관람했다.
'화려한 휴가'를 같이 본 친구를 꼬득여 볼까도 했지만 공포/스릴러라면 치를 떠는 친구인지라
도저히 같이 보잔 말을 할 수 없었다. ( 사무실 사람들도 D-War 보러가자고 난리인 판국에
이름도 못들어본 '기담'이라는 영화에 관심이나 가겠는가.. )

사실 '기담'에 대한 이야기는 두어달 전 쯤에 소개로 만난이가 기담 제작에 참여 했던 사람이어서 몇몇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 때부터 개봉일만 기다리고 있었던 영화였기에 개봉일인 오늘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판 이야기로는 기담도 꽤나 많은 우여곡절-제작 중단과 재개-을 겪으며 꽤 오랜기간의 촬영 끝에
간판을 거는 영화라고 한다. 그 친구와 이야기 할 땐 '화려한 휴가'가 가장 큰 라이벌이 될 것 같다고
하더니 'D-War'라는 복병이 숨어 있었을 줄이야..


보고난 소감은 , 딱 잘라 공포 나 스릴러라는 장르에 넣기 모호한 면이 있지만,  well-made 공포 영화라고
생각 한다. 일본의 끈적끈적한 공포 영화와도 다르고 그간 한국 공포영화에서 버여 주던 '깜짝 놀래키기'나
'비명 질러대기' 로 이야기를 끌어가지도 않는다.
화면과 이야기는 잘 다듬어져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보는 동안은 긴장을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난 후엔 공포 보단 드라마가 기억에 남는 그런 독특한 영화이다.

사진이 취미인지라 영화나 영상물을 보면 화면의 프레임과 빛을 유심히 보게 되는데 '기담'은 빛을 꽤나
잘 다루고 있으며 표준이나 약간 망원 계열의 렌즈로 촬영 했는지 화면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 그런데도 시각적인 지루함이 덜 한걸 보면 편집에 대단히 신경을 썼기 때문이리라 -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기담에는 인물의 클로즈업이나 바스트씬에 유난히 많은 시간을 할애 하고
있다. 큰 덩어리가 주는 존재감도 공포를 느끼게 하는 요소로 사용한게 아닐까..?

각설하고, 영화 '기담'은 근자에 본 공포영화 중에 손에 꼽을만한 수작임에는 틀림 없다.
공포영화를 좋아하거나 색다른 귀신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챙겨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시놉시스 열기..

2007/08/02 09:49 2007/08/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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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3 22:37
    [기담]-기이한 이야기의 끝 Tracked from 뱀과 베아트리체
  2. 2008/03/19 21:58
    BPF후 Tracked from ego + ing
  1. 음..이거 네이버 평점이 의외로 좋더라구요.
    원래 공포물 못 보는데 상당히 끌리는 중입니다.
    오늘 화려한 휴가 보러갈거긴 한데, 조만간 라따뚜이랑 디워랑 기담도 봐야겠어요. 혼자라도 보러가야할 듯;;

  2. 아미료님. 올여름 극장가 영화를 다 섭렵하실 모양입니다.
    저도 영화 보고 난 후 영화평을 찾아보기 시작 했는데요.
    의외로 배경 음악쪽엔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더라구요..
    배경음이 영화와 언매치 라거나 영화 감상을 방해하거나 하진 않지만
    영화 싸이코에서 들었을 법한 효과음이 몇번 나오는데 그 때문인 듯
    싶습니다.

  3. '기담'으로 검색하다가 좋은 포스팅 보고 찾아왔습니다^^

    기담 장기 상영을 위한 네티즌 서명을 받고 있는데
    관심 있으시다면 도와주세요^^

    청원문 전문 :

    http://agoraplaza.media.daum.net/petition/petition.do?action=view&no=30536&cateNo=244&boardNo=30536


    영화 제작사, 배급사가 영화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요구하고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영화 기담은 올해 공포 영화의 수작으로 호평 받으며
    적은 상영극장 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틈에 끼어서
    8월 1일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200여개의 극장, 그것도 소규모 극장으로 개봉했는데
    벌써부터 극장 수가 줄고,
    그나마 상영하는 극장도 단관개봉, 교차상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작사와 배급사의 알력과 배분에 의해
    극장에 걸리는 영화가 결정되고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티상영관이 한 두 어개 블록버스터 영화로만 채워졌습니다.

    기담을 보고 싶어하는 관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영 극장이 너무 적습니다.
    좋은 공포 영화 기담을 보고 싶어하는 영화 소비자의 요구를 받아주세요

  4. raim님 다녀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간판을 내린다고 하니.. 저도 조금 안타깝습니다.
    큰 영화 사이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말씀하셨던 부분이 장르영화의 어려운점이 아닌가 합니다.

3류 B급 영화를 찾는사람 이라면.. :: 프로그맨

나는 잘 만들어진 대작영화 만큼이나 3류 B급 영화도 즐겨보는 편이다.
왠지 3류 B급 영화 하면. 그런 류의 영화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엉성함이라든지
그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니크한 요소들을 찾아 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모 포탈 VOD 란에 프로그맨이라는 영화가 상영중이었다.

프로그맨 포스터


우선 이 영화에 달린 사람들의 평가를 보자..

현명해지자 2007-07-07 오후 6:01:58
리플 달다가 실수로 재밋다에 한표줌 -_-;;

현명해지자 2007-07-07 오후 6:01:23
밑에분들 재미없다해서 영화는안보고 엔딩만 봤는데 ㅎㅎㅎ 개구리 춤추네요 -_-;;
보고나서 뻥해짐 ! 영구와 땡칠이 같은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쫄깃. 2007-07-07 오전 11:50:35
일단 거두절미하고 감동적이였다. 초반 녹색인형을보며 심각한연기를할수있는 연기자들에게 찬사를보낸다.
특히 여주인공의 마지막 대사는 일품이다. 엔딩크레딧의 프로그맨 춤은 따라하고 싶을 정도..

슈레기 2007-07-07 오전 9:27:01
어이가 없네...나참

세바` 2007-07-07 오전 6:40:22
**** 관계자 여러분 어디서 이런 4류 B급영화를 발굴하시는지.. 존경합니다;;
B급영화 매니아에겐 도전과제가 될 수 도 있겠네요

어이없당 2007-07-05 오후 1:07:31
어이없다. 예전의 더플라이의 한장면...

QnRn 2007-07-05 오전 10:52:57
진짜 장난이다.ㅎㅎ..참 로또하는 심정으로 영화찍었구나...

김선아 2007-07-04 오후 8:21:53
극장개봉 남들이보던거나 보는것은 취향없고 남들안보는것에주로취향..

비내린다 2007-07-04 오후 4:38:30
황당하지만...웃긴다. 개구리가 넘 허접하지만...발상은 잼난다...ㅋ

심한영화 2007-07-04 오후 2:22:28
우뢰매 수준보다 유치합니다. 아주 정말... 웃겨버려요

우와.. 2007-07-04 오후 1:58:22
너무심하다.. 언젠적 영화인지..할일없어 왠만하면 보는데..ㅎㅎㅎ 할말잃었음

꽃띠 2007-07-04 오후 1:02:39
아무문제많아~쑤레기야!



얼마나 황당한 영화기에 그 흔한 악플마저 보이지 않는다.. 그냥 허탈하단다..
이런 댓글을 보지 않았더라도 이 영화를 관람 했겠지만.. 댓글을 보고나니 궁금증이 더해만 간다.
그래서 열심히 봤다. 리플 단 사람들 이야기가 전부 맞더라..


영화 하나를 만들어내기위해 들어가는 자금, 인력.. 거기에 관계된 사람들의 노력마저 깍아내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프로그맨은 상업영화로는 빵점짜리다. 시나리오, 배우, 연출, 촬영 뭐 하나 건질 만 한게 없다.
( 아니, 굳이 찾아내자면 눈요기용 서비스 씬 몇개..)
엉성한 시나리오와 엉성한 연출/연기가 합쳐지면 어떤 영화가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신분이나
리플의 누구 말마따나 B급영화 섭렵에 도전 하고 있는사람이라면 강력 추천 한다.

안그래도 아무생각 없는 나지만 정말, 아무생각 없이 간만에 유쾌하게 본 영화.
2007/07/07 22:57 2007/07/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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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 ( Memoirs of a Geisha ) :: 사유리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에 보기 시작해서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몰입 해서 본 영화.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꼭 보고싶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보지 못한게 한스러울 정도 였다.

개봉당시에 서양의 눈으로 바라본 왜곡된 일본 이야기 라고 꽤 이슈가 되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가 가지는 문화적 파급 효과를 모르는 바 아니나, 난 그런 문화적 이해에 대한 심도가
0.1mm도 되지 않는 바. 무게 있는 이야기들을 다 덜어내고 나면 이 영화는
'보고 즐길 수 있으며, 보고난 후 몇 장면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 그런 멋진 영화다.
(극장에서 못본게 정말 후회 된다.)

이 영화가 멋지게 느껴지 몇가지 이유는
첫째, 볼거리! 멋진 색감과 그에 부응하는 화면 구성.
시카고를 통해 멋진 화면을 선보였던 롭 마샬 감독은 게이샤의 추억 이라는 이 영화를 통해
또 한번 나를 감동 시켰다.
영화를 보는내내 이런 화면을 만들어 내기위해 고심하고 이렇게 멋진 화면을 내 눈 앞에 펼쳐 준
스탭과 배우 분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둘째, 이야기! 원작이 꽤나 인지도 있는 소설인 만큼(아쉽게도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다.)
드라마로서의 이야기가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으니 탄탄하다고 해 줘도 괜찮을 듯.

셋째, 배우! 이 영화에서 일본의 숨은 보석 같은 아역 배우를 찾아낸 것 만으로도 럭키!
그 특유의 눈매와 생김새에 시선 고정.
(뭐.. 내가 이쁜 애기들 보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는 타입이긴 하지..)
앞으로 그녀의 출연작은 관심있게 지켜 봐야 겠다. 좋은 연기자로 자라서 날 실망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 그럼 영화의 몇 장면을 감상 해 보자..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낯선 게이샤촌으로 팔려온 치요.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훗날 치요를 최고의 게이샤로 키워내는 마메하.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치요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이와무라 켄 회장과의 첫 대면.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정말 이 영화의 보석이다' 라고 생각 한다.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이런 멋진 화면을 영화 보는 내내 즐길 수 있다..  정말 눈 보신이다.. T.T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마메하로부터 본격적인 게이샤 수업을 받는 사유리(마메하로부터 받은 치요의 새로운 이름)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극단에서의 공연. 이 영화의 백미.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켄 회장과 사유리.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사유리. 그녀의 인생은 그녀에게 의미를 부여 해 준 한 사람을 위한 삶이었다.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아아.. 빛나고 있다...


정말 간만에 황홀한 영상속에서 눈이 즐겁고 감정이 풍부해 지는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다..

본글은 제가 2006년 9월 모 포탈 블로그에 게시했던 글입니다.

2007/06/26 11:19 2007/06/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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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집 :: 싸이코패스

검은집

검은집



더위를 참지못해 집을 뛰쳐나가 심야로 '검은집'을 보고 왔다.

연기력을 의심할 만한 배우는 없었으니 소설을 읽으며 내 머리속에서 그려진 상황을 영화에선
어떻게 연출했는지 비교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고..
굳이 이런저런 이유를 달지 않아도 개봉 소식 접하면서부터 보고 싶엇던 영화이기도 했기에.

개인적으론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한다.
소설에서 보여주는 사건전개를 설명하는 많은 정황 장면들이 상영시간의 제약으로 빠지긴 했지만
스토리 전개가 부자연 스럽거나 하진 않다.

소설보단 한템포 빨리 범인을 밝혀주지만 그 이후 긴장감이 더 해 지는 괜찮은 연출을 보여 준다.

스릴러물 좋아한다면 추천!!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 이런 표현 쓸만한 영화는 데스티네이션 2이후 처음인 것 같다. )

영화 끝나고 나오는 로비에서 어떤 여자가 했던 말이 기억에 맴돈다..
'황정민이란 배우가 있고 탄탄한 원작이 있어서 보게됐는데.. 이렇게 잔인할 줄 몰랐어..'


2007/06/23 04:44 2007/06/23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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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4 00:44
    검은집 Tracked from 구손랜드®

일드<히어로> 드디어 영화 크랭크인

드디어 히어로를 영화화 합니다.
5월 중순 촬영 들어가서 8월경에 완성 된다고 하네요.

옜날 모 포탈 일본드라마 동호회에서 제작했던 TV판 Hero
공동 구매 때 구한 CD도 고이 간직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드라마 인데..
올여름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또한가지 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드라마 2기도 제작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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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9 14:33 2007/04/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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